내면 세계를 닦는 일..

안녕하세요. 어느 새 6월을 목전에 둔 날입니다. 오늘은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
쓴 글에서 자신의 내면 세계를 이해하는 내용을 보내드립니다. 이번 한 주도 귀한 시간
가지시길 기원합니다.

#1. 인간의 마음은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으로 나눠어져 있다. 그것이
바로 의식과 무의식이다. 무의식에서 일어나는 감정이나 생각들은 굉장한 영향력을
가지고 우리의 감정과 행동을 지배하고 있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됐어요”라든지 “부지불식간에 자리를 피하게 됐어요” 같은
말은 무의식적 행동을 보여 주는 말들이다. 자기 마음이면서도 자기가 모르는
마음이 무의식이다. 자신을 이해하느 것은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자신의
무의식을 이해하는 것이다.

정신분석을 받지 않고도 자기의 무의식을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끊임없이 자기성찰을 하는 것이다.

#2. 인간관계가 어려운 것은 우리가 인간관계의 지혜를, 처세술을 몰라서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그러나 아는 경우에도 아는 만큼 실행하기가 어려운 데 더 큰 이유가 있다.
인간관계에는 무엇을 알고 모르는 것에 좌우되지 않는 다른 영역이 관련되어 있는데,
우리의 마음과 행동을 지배하고 있는 무의식이 그것이다. 의식적으로는 잘해보려 해도
우리 내면을 지배하는 무의식이 그것을 방해한다.

우리들 대부분은 우리 안에 성숙한 관계를 방해하는 장애물들을 갖고 있다.
정신분석에서는 그 장애물을 ‘유년기의 상처’ 혹은 ‘심리적 갈등’, ‘마음 속의 아이’라고
한다. 내적 치유를 하는 사람들은 ‘쓴 뿌리’라고도 한다. 이 무의식의 장애물을
그대로 놔둔 채 겉으로만 칭찬이나 웃음을 사용한다면 그것은 일시적으로 상대의
환심을 사려는 얄팍한 기술일 뿐, 진솔하고 오래가는 인간관계를 맺는 데에는 도움이되지 못한다. 자기 안의 장애물을 이해하고 그것을 제거하는 것이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 위한 진정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서
비로소 건강하고 편안하며 자유롭고 행복한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3. 오스트리아 정신과 의사인 빅터 프랭클이 이런 말을 했다.
“사람들과 인사할 때 ‘어떻게 지내십니까?(How are you?)’라고 묻는 것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 ?(Where are you?)’라고 묻는 것이다.”
여기에서 ‘어디에?’는 서울, 종로 같은 공간적 장소가 아니라 심리적 장소를 말한다.
지금 ‘실제 현실’에서 살고 있는지 아니면 ‘심리적 현실’에서 살고 있는지를 물어
보라는 얘기다.

#4.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대단한 일을 성취하거나 많은 재산, 명예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자신에 대해 자존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나를 자게 만드는 사람에게 나를 판단할 전권을 주지 말라.
나는 다른 사람의 평가에 관계없이 우주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이다.

물론 세상에는 탁월한 사람들이 많다. 능력 있는 데다 잘생기고 집안도 좋고 성품도
좋아 타인으로 하여금 열등감을 느끼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세상에는
할 수 있는 내 몫이 있고 그 몫의 삶을 사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한 가지 재주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한 가지 재주만큼, 다섯 가지 재주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그 만큼의 역할을 하며 자기 몫의 삶을 사는 것이다. 인간에겐 누구나 장점이 있고
재능이 있다. 남과 비교할 것이 아니라 이미 내가 가진 내 재능을 온전히 발휘하며
살고 있는가 자문해 보라.

#5. 나를 세상의 많은 사람 가운데 부족한 한 인간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모든 것이 내 생각처럼 완벽하지 못해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완벽하기 위해
그리 종종걸음치지 말자. ‘안단테 칸타빌레(천천히 걷는 속도로)’. 삶의 속도를
조금 늦추어야 한다. 일은 해치워야 하는 어떤 것이 아닐가, 일을 하는 과정에서
몰입의 즐거움도 누리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사람과 관계도 가지는 그런 것이다.
일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 사람은 ‘한 번에 한 가지씩’을 일을 하는
것이 자연스로운 존재다. 눈높이를 조금만 낮춰 보자. 자유로운 휴식의 세계가 열린다.

#6. 세상에서 제일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

(1) 우선은 부부사이가 좋아야 한다.
(2) 엄마가 행복해야 한다.
(3) 아이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4) 합리적인 태도를 보여 줘야 한다.

#7. 부모가 자식을 대하는 태도가 아이의 초자아를 형성한다. 초자아란 인격구조 중
자기를 감독하고 평가하는 부분이다. 대개 부모 이지미가 내재화되어 만들어진다.
부모가 성숙하고 합리적인 모습을 보여 주면 아이 도 합리적인 초자아를 갖게 되고,
부모가 이성적이고 미숙하게 아이를 대하면 아이도 미숙한 초자아를 갖게 된다.
아이가 아이다운 실수를 했을 때 과도한 처벌을 하게 되면 아이는 작은 실수를 하고도
큰 처벌을 받을까 봐 두려워하는 성격을 갖게 된다. 자신에게 가혹한 처벌적 초자아를
갖게 되어 열등감, 죄책감, 공포감 등에 시달리는 성격이 되는 것이다.
-이무석, <30년만의 휴식>

출처 : 공병호 메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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